이번 주말 전국에 황사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몽골에서 불어온 황사가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24일까지 전국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400㎍/㎥이상의 짙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부터 우리나라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다만 기류 변화에 따라 황사의 강도와 지속시간은 유동적이다.
한편 5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성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에서 따뜻한 바람(남서류)이 불어오고 햇빛이 뜨거워 고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의 평년(1981~2010년) 평균기온은 17.2도이며 최근 10년(2006~2015년)의 5월 평균기온은 17.8도로 점차 더워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5월에는 전국적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나 평균기온이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18.6도를 기록했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5월이 지난해 5월보다 더울지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5월의 평년 평균 강수량과 최근 10년간 평균 강수량은 101.7㎜로 같았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몽골서 모래바람… 주말·휴일에 전국 황사
입력 2016-04-22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