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이라크 신도시 건설 현장 근로자 11명 피랍

입력 2016-04-22 15:01 수정 2016-04-22 17:38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건설 현장. 국민일보DB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이라크 현지 근로자 11명이 퇴근 길에 신원미상의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납치된 근로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22일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직원 11명을 태운 통근버스가 신원이 파악되지 않는 괴한들로부터 납치됐다”며 “일단 IS(이슬람국가)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11명 중에서 7명은 풀려났다고 한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으로 한국 해외건설 사상 규모가 가장 크다. 10만가구가 사는 국민주택을 짓는 공사와 300여개의 학교, 병원, 경찰서 등을 세우는 사회기반시설 공사로 이뤄진다. 한화건설은 이 공사를 2012년 9조원대에 수주했고, 지난해에는 2조원대의 추가 사회기반시설 공사도 수주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