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 등기이사 보수 으뜸은 역시 ‘삼성전자’…67억원으로 평균의 6배

입력 2016-04-22 11:41
자료=잡코리아

국내 30대 대기업 중 등기이사 평균보수액이 가장 많은 업체는 삼성전자로 67억원을 기록, 평균치의 6배나 됐다. 대기업 및 공기업 임원 중 해외파가 9년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하며 서울대 출신을 제쳤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30대 대기업 및 공기업 중 2015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27곳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뒤 대기업 및 공기업 임원 3443명의 최종학력과 연령, 1인 평균 보수액 등을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등기이사의 1인 평균 보수액은 평균 11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등기이사 1인 평균 보수액이 6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현대자동차(29억원)의 두배를 웃돌았다. 현대모비스(16억), 삼성화재·LG전자(1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은 국내 최고 그룹답게 계열사 등기이사 보수도 대부분 탑10 안에 들었다. 삼성전자, 삼성화재를 비롯해 삼성물산과 삼성디스플레이가 각 13억원, 삼성생명이 12억원을 기록, 모두 평균치를 웃돌았다.

출신대학으로 보면 30대 대기업·공기업 임원 중 21.2%가 해외대학 출신으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임원 10.2%, 고려대(6.6%), 연세대(6.3%), 한양대(4.6%), KAIST (4.5%), 성균관대(4.5%) 순이었다. 해외대학 출신 임원은 2007년 11.7%에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30대 기업 임원의 연령은 평균 만 52.7세로 집계됐다. 출생연도별로는 만 52세인 1964년생 임원이 10.5%로 가장 많았고 1963년생(9.3%) 1965년생(9.2%) 1962년생(9.0%) 순으로 많았다. 40대 임원도 22.2%로 많았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