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첫날 코스레코드 단독선두

입력 2016-04-22 11:00 수정 2016-04-22 11:06
22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첫날 유소연이 6번홀에서 자신의 9번째 버디를 성공시킨 뒤 볼을 들어올리고 있다. AP뉴시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올림픽 티켓 경쟁에 불을 당겼다.

유소연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유소연은 공동 2위 캔디 쿵(대만), 노무라 하루(일본)에 2타차 앞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소연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이 마지막이다.

당시 세계랭킹 5위로 한국선수중 박인비에 이어 2위였던 유소연은 이후 부진을 거듭하면서 현재는 세계랭킹 11위까지 떨어졌다. 한국 선수중 6위다. 2위 박인비, 5위 김세영, 6위 전인지, 8위 장하나, 9위 양희영이 유소연에 앞서 있다. 리우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한국선수 중 4위안에 들어가야 한다. 유소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을 크게 끌어올려 올림픽 티켓 경쟁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11·12번홀 연속 버디로 상큼한 출발을 했다. 이어 14~18번홀에서는 5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7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유소연의 샷감은 빛을 발했다. 2번홀 버디 추가에 이어 6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종전 코스레코드는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세운 7언더파 65타다.

최나연(29·SK텔레콤)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4언더파 68타 공동 6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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