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가 중국 관광객 유치 전략인 ‘유커 5-K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면서 유커 모시기에 직접 나선다.
경북도는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24일부터 26일까지 김관용 지사를 단장으로 관광, 의료·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 중국 공략을 위한 전략산업 관계자들을 이끌고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중국 방문기간 동안 유커 모시기 뿐 아니라 투자유치, 농수산식품 수출길 확보, 전략적 교두보 확보 등 전방위적으로 세일즈 활동에 나선다.
김 지사의 일정은 도착 당일부터 강행군이다.
상해에 도착하자마자 대구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붐업을 위한 한·중 문화관광 축제, 관광교류 홍보설명회 참가를 시작으로 경북 상해사무소 개소식 및 무역상담회, 농·식품 수출 양해각서(MOU) 체결 및 홍보판촉 활동, ㈜신생활그룹과 K-Beauty 양해각서(MOU) 체결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24일 상하이 세기광장 및 인근에서 경북도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한·중 문화관광축제, 관광교류 홍보설명회에서는 경북도립국악단과 대구시립예술단의 축하공연 등을 통해 상하이 시민들에게 대구·경북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나간다.
25일 첫 일정은 상하이 한국상인회와 대구·경북기업인협의회 관계자들과의 조찬간담회로 동포들의 경제활동에 따른 노고를 격려하고 경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주문할 계획이다.
한·중 FTA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중국과의 통상확대 및 투자유치의 전략적 교두보 마련을 위해 설치한 경상북도 상하이통상투자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상해시정부 관계자 등의 협조도 당부한다.
경상북도 우수상품 무역상담회장을 찾아 현지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대 중국 수출지원 계획도 밝힌다.
오후에는 중국의 핫 플레이스인 성공광장에 위치한 상해 STAR LIVE 쇼핑몰에서 경북 농수산식품 홍보·판촉행사를 갖고 중국 대형유통업체와 수출확대 MOU를 체결하는 등 경북의 우수 농수산식품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마지막 일정은 K-beauty 산업의 꽃 화장품산업 육성이다.
중국 굴지의 화장품 기업인 ㈜신생활그룹을 찾아 경산시장과 대구한의대 총장, ㈜신생활그룹 회장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양해각서는 신생활그룹이 경산시가 조성하는 화장품특화단지에 2만평을 투자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 내 판매실적이 우수한 직원 2000명을 선발해 대구한의대에 인센티브 교육을 보내고 향후 3년간 2만명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K-Beauty 화장품산업 육성으로 중국자본 유치와 유커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26일 국내 일정상 귀국하고 나머지 방문단은 안휘성을 방문해 관광홍보설명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중국인들이 경북의 청정자연, 안전하고 건강한 로컬푸드, 한방화장품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며 “경북을 중국 관광객의 탈(脫)서울, 탈(脫)쇼핑 추세를 선도하는 지방관광 일번지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김관용 경북지사, 유커 모시기에 직접 나선다
입력 2016-04-22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