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24·워싱턴 내셔널스)가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하퍼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6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8호포를 날렸다. 하퍼는 상대투수 톰 콜러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하퍼는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와 8홈런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퍼의 홈런 페이스가 매섭다. 하퍼는 최근 8경기에서 6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7호포는 만루 홈런이었다. 올 시즌 8개의 홈런 중 2개가 만루포다. 그 중 하나는 하퍼의 통산 100호 홈런이었다.
스토리는 개막 6경기에서 7홈런을 몰아친 뒤 잠잠했다. 이후 7경기 만에 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하퍼가 꾸준히 홈런 개수를 늘려 추격했다. 스토리의 팀 동료 놀란 아레나도는 6홈런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하퍼는 아레나도와 함께 지난해 42홈런으로 내셔널리그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하퍼는 올 시즌 백투백 MVP와 홈런왕에 도전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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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호포’ 브라이스 하퍼, 스토리와 홈런 공동선두 등극
입력 2016-04-22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