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어버이연합 관련 의혹, 전경련은 국민이 납득할 해명 내놔야”

입력 2016-04-21 17:10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전경련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재경 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지원한 자금이 탈북자단체와 보수인터넷매체 관계자에게 흘러들어간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속속 확인되고 있다”며 “전경련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기업은 친정부 단체를 후원하는 검은 고리가 형성되어 있다면 이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재계, 보수단체의 삼각 커넥션이 정말 존재한다면 정부의 경제관련 법안이 재계를 옹호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경련은 의혹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지만 의혹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전경련에 대한 의혹은 정부와 재계가 정경유착 수준의 밀착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