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목사목회연구회와 ㈔기독교개혁운동협의회는 21일 오후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2로 기독교개혁운동협의회 사무실에서 ‘제22차 비평과논단 신학포럼’을 개최했다.
비평과논단(대표회장 박수철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포럼의 주제는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목사의 목회신학 및 명예회복을 위한 재평가 연구’였다.
첫 발표에 나선 비평과논단 박수철 대표회장은 “근간에 조용기 목사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신문기사와 SNS가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을 보고 심히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조 목사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회장은 “조 목사는 세상에 최대의 목회를 이루신 분이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사랑의 목회자”라고 평했다. 또 “주의 종이 목회를 성공적으로 이루려면 거기에는 불타는 영혼사랑이 있어야만 한다. 그 사랑의 증거는 희생, 헌신, 섬김이다. 사랑실천 없이는 목회성장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영곤 기독교리서치연구소장은 ‘한국교회의 재부흥과 영적 리더십 복원에 대한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서 소장은 “지금까지 우리 한국사회와 교계는 대형교회의 여러 가지 병폐를 지적하면서 조 목사의 목회사역과 영적 자산과 업적까지도 무분별하게 비판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역사의 흐름을 주관적인 잣대로 판단하지 말아야한다”며 “지나간 날들에 대하여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현존하는 원로 조용기 목사에 대해서라도 범 기독교적인 차원에서 그분의 50년 목회사역과 목회사상과 신학이 재조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왜냐하면 우리 한국교회사에서 조 목사만큼 조국과 민족 그리고 한국 근대사회와 역사 발전의 여정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고단한 삶을 달래준 영향력 있는 주의 종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명대학원대학교 홍성표 외래교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에 대한 재평가 시도’라는 제목으로 조 목사의 성령운동을 발표했다. 홍 교수는 “조 목사의 실존적 성령운동은 민중의 실존과 생존의 요구에 관심을 두고 하나님의 영과 육, 물질의 전인적 삼박자 축복과 종말론적(Eschatology) 희망의 메시지를 통한 민중에게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고 소개했다.
홍 교수는 "교회지도자는 공적 일은 물론 사생활까지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1970년대 후반부터 집단적 부흥회식 실존적 성령운동이 크게 일어났다. 사회적 성령운동은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새 하늘과 새 땅의 메시지를 통한 민중의 억압과 착취에 대한 사회구조악을 제거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인간화(Humanization)를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 사회를 본 김경직 기독교개혁운동협의회 대표회장은 “원래 조 목사님을 공격했던 사람이지만 최근 그 분을 오해했음을 깨닫고 돌아서게 됐다”면서 “조 목사님은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을 이끈 분이다. 한국교회와 사회에 바로 알려야 한다. 한국교회가 다시 성장하려면 조 목사님의 명예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순서자 외에 이호선 서울순복음교회 목사, 김창영 ㈔기독교신학사상검증학회 대표, 신창수 전 부산장신대 교수, 김재용 전 성결대 이사장, 유흥옥 성결대 교수, 윤덕남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강춘오 기독언론협회장, 한용관 기독교시민연대 부산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포=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기독교개혁운동協 등 포럼 "조용기 목사 명예회복 추진돼야"
입력 2016-04-21 15:43 수정 2016-04-22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