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울외곽순환 명칭 변경·통행료 인하 등 적극 건의

입력 2016-04-21 14:56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민자구간 통행료 인하 등 도내 도로사업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청했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1일 도내 도로사업의 원활하고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토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서울~세종 고속도로·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국지도 39호선 추진 관련 현안, 2017년도 도로사업 국비 지원 등 8건에 대해 적극적 협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양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경기지역 순환 고속도로가 서울외곽으로 불려 경기도가 마치 서울의 변두리처럼 인식될 수 있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외곽 북부 민자구간의 통행료 인하 문제는 사업재구조화 등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남한산성 도립공원 통과구간에 대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를 반영하고 정체가 우려되는 서하남IC에 대한 대책 등을 요구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3건을 건의했다. 포천~화도 구간 이용편의 증진을 위한 월산IC와 고모IC 추가 설치와 K-디자인빌리지 조성 예정부지를 통과하는 현 계획노선의 수정을 요구했다. 화도~양평 구간 남양주 조안IC 추가 설치와 김포~파주~포천 구간의 2017년 내 착공도 건의했다.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중 하나인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 구간에 대해서는 제4차 국지도 5개년계획 확정과 연내 설계착수를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2017년도에 추진할 예정인 고속도로 10개 사업, 국도 16개 사업 등 총 43개의 도내 도로사업에 필요한 1조7572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후 지속적으로 도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