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골프존', 업계 최초로 프랜차이즈 전환 적극 검토키로

입력 2016-04-21 14:16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골프존(대표이사 장성원)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가맹사업(프랜차이즈)으로 전향을 검토하고 있다.

골프존은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업주들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업주들의 상권보호와 가격 안정을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골프존은 업주 단체들과 7차례 간담회를 통해 프랜차이즈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사업성 확인을 위해 일부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먼저 하기로 했다. 골프존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전면 실시를 앞둔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논의하기로 했다.

골프존이 프랜차이즈로 스크린 골프 시장을 재편키로 한 것은 9개에 달하는 유사 업체의 출현과 중소 시스템을 이용한 중고 창업의 증가로 영업환경이 나날이 악화된데 따른 고육책이다. 현재 골프존 매장수는 전국 7000여 스크린 골프 매장 가운데 4800개에 이르고 있다.

프랜차이즈로 전환이 되면 권장소비자가 실시로 가격이 안정되고 독점 영업지역이 표시돼 상권보호가 가능해진다는 골프존측의 설명이다.

골프존은 프랜차이즈 전환을 원하는 업주에 대해 차세대 골프 시뮬레이터인 ‘넥스트비전’ 6000시스템에 한해 1000만원 이하 가격에 특별 공급하기로 했다.

장성원 대표는 “골프존이 업계 최초로 프랜차이즈 전환을 검토하는 것은 업주들과의 상생 및 영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범 운영을 통해 시장에서 충분한 검증 후 전면 실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