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핵심측근 정무직 보좌진 4인 사의표명

입력 2016-04-21 14:58
원희룡 제주지사의 핵심측근인 현광식 비서실장 등 정무직 보좌진 4인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현광식 실장과 김헌 정책보좌관실장, 라민우 정무기획보좌관, 김치훈 갈등조정보좌관은 지난 19일 원지사에게 자리에서 함께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원 도정의 임기 중간인 오는 7월 전, 원 지사의 쇄신인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임기 2년차를 맞는 원 도정의 쇄신인사가 조만간 대폭 단행될 전망이다.

이들 보좌진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 도정의 성공이 보다 새로운 제주를 향한 디딤돌이 될 것이란 신념으로 겸허하게 지금의 자리에서 비켜서고자 한다”며 “새로운 제주를 향한 밀알이 되고 더 큰 화합을 향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난 2년은 제2공항 유치, 에너지 자립섬 구축, 제주 개발가이드라인 설정 등 미래로의 제주를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면서 “더 큰 제주의 내일을 만들어가는 길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광식 실장은 지난해 1월부터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원 지사를 보좌해 왔다. 김헌 실장은 2014년 9월 제주도청 정책보좌관실장을 맡았다. 라민우 보좌관은 같은 해 7월 제주에 내려와 정책보좌관, 정무기획보좌관으로 일해 왔다. 김치훈 보좌관은 지난해 9월 갈등조정보좌관에 임명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