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에서 또 다른 간판스타가 정든 코트를 떠난다. 가드 변연하(36·KB국민은행)가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청주 KB국민은행은 21일 변연하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변연하는 1999년 용인 삼성생명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정규리그에서 세 차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가대표에서도 핵심 가드로 활약했다.
변연하는 우승과 함께 은퇴를 꿈꿨지만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계획이 무산됐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줄 때라고 느낀 변연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변연하는 지난 2월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박정은 코치의 개인 통산 3점슛 1000개 기록을 넘어섰다. 역대 최다인 1014개 기록을 세우고 코트를 떠난다. 프로 통산 545경기를 뛰면서 만든 대기록이다.
변연하는 다음 시즌 홈 개막전에 앞서 공식 은퇴식을 갖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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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가드 변연하 은퇴… 정든 코트여 ‘안녕’
입력 2016-04-21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