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매출 감소에도 영업실적 26.5% 증가

입력 2016-04-21 10:43
LG화학이 올해 1분기 4577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기초소재부문의 좋은 실적에 힘입어 전년동기에 비해 26.5% 증가했다.

LG화학은 올 1분기 매출 4조8741억원, 영업이익 4577억원, 순이익 3381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은 0.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5%, 37.3%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0%, 순이익은 63.3% 늘었다.

1분기 실적호조 요인은 기초소재부문의 실적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소재부문 매출액은 3조5120억원, 영업이익은 4662억원에 달했다. 역시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5.1% 증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스프레드 지속 및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 6272억원, 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전지부문은 매출액 8144억원 영업손실 3억원으로 매출은 15.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소형전지의 IT제품 수요 약세 및 자동차와 ESS전지 비수기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은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부문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견조한 스프레드 지속, 부가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 등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의 성과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이 악화된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중국 남경 편광판 라인 생산확대를 통해 시장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지부문에 대해서는 “전동공구 등 신시장 매출 증가와 자동차전지 고객사 양산 물량 증가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