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으로 만난 여성의 술잔에 속칭 ‘데이트마약’을 몰래 넣어 정신을 잃게 한 후 휴대폰 등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이모(28)씨를 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이천시 중리동 모 유흥주점에서 종업원 A씨 술잔에 졸피뎀(속칭 데이트마약)을 몰래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2월 29일에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노래방에서 채팅으로 만난 여성의 술잔에 졸피뎀을 넣어 정신을 잃게 한 후 휴대폰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피해여성들의 휴대폰 등을 중고로 팔아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아 보관 중이던 졸피뎀을 피해여성들의 술잔에 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씨를 추궁하고 있다.
이천=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채팅으로 만난 여자 술잔에 속칭 ‘데이트마약’ 몰래 넣고는…
입력 2016-04-21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