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유엔 방문 기간동안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0일(현지시간)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북 양국 간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메신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뉴욕을 방문 중인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9일 케리 장관을 만나 핵합의 이행을 점검하고 시리아 내전의 종전을 위한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케리 장관이 자리프 장관에게 북한에 대해 언급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리 외무상은 20일 오후 뉴욕에 도착했다. 미 국무부는 리 외무상이 뉴욕에 머무는 동안 케리 장관과 직접 접촉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22일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파리 기후변화 협정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RFA, "이란이 북-미 메신저 역할 가능성"
입력 2016-04-21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