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잉크 마르기 전에 윤상현 유승민 복당 시켜야"

입력 2016-04-21 08:47

새누리당 혁신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황영철 의원은 21일 “잉크가 마르기 전에 (탈당한 의원들을 복당 시키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윤상현 의원을 안 된다고 얘기하기 시작하면 결국은 유승민 의원도 안 된다는 얘기와 겹칠 수밖에 없다”고 윤 의원 복당도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

황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탈당한 의원들을) 빨리 원위치시켜서 이제 이 복당의 문제를 더 이상 논쟁의 문제로, 갈등의 문제로 보지 말 새누리당이 총선 이후에 새롭게 나아가는 모습의 하나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황 의원은 계파 해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박 중에서 이런 공천책임이라든지 지금까지의 당 운영에 있어서 여러 가지 비판을 받았고 또 그 비판 선상에 올라와 있는 분들이 원내대표 맡고 전당대회에 나가서 당 대표나 지도부, 당 최고위원 맡으면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대해서 어떻게 보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럴 경우 재집권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총선 결과에 의해서 위기를 맞고 있는데 위기는 위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고 또 당이 정말 없어질 수도 있다”며 “무장해제 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또 “본인이 친박이었던 비박이었던 이런 틀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면 그러면 그것은 안 되는 것”이라며 “그 틀을 넘어서겠다고 선언하고 앞으로 비전을 그렇게 제시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분이 지도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