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자숙기간 중 이혼… “아이들 때문에 복귀 결심”

입력 2016-04-21 08:26 수정 2016-04-21 08:52

3년 만에 복귀한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본명 배성우·48)이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탁재훈은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아 머리 아파’ 특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산다”며 자숙기간 중 아내와 이혼한 사실을 에둘러 밝혔다. 아내에게 고소당한 사실도 넌지시 얘기했다.

그는 “아이들을 한 달에 5~6번 보고 수시로 전화를 하는데 섭섭할 때가 있다”며 “그냥 ‘어 아빠’ 이러면 되는데 ‘어 아빠 안녕하세요’ ‘아빠 안녕히 계세요’ 이러고 끊을 땐 멀어진 것 같아 섭섭하더라”고 전했다.

활동 재개를 결심한 것도 아이들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탁재훈은 “방송 복귀를 생각한 것도 아이들을 생각해 그런 것”이라며 “아이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는 탁재훈과 김흥국, 이천수, 힘찬(B.A.P)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탁재훈의 복귀 방송으로 특히 주목을 모았다. 탁재훈은 2013년 11월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탁재훈은 “늘 후회하고 자숙하고 있던 중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에 나올 수 있었다”며 “물의를 빚어서 정말 죄송하고 많이 반성했다. 앞으로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사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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