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과학의 날 출근길은 비와 함께”

입력 2016-04-21 05:54 수정 2016-04-21 15:20
사진=뉴시스

[오늘 날씨] 어제 내렸던 비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목요일이자 과학의 날인 21일 출근길은 궂은 날씨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발해야 합니다. 비 때문에 평소보다 차가 막힐 수 있습니다. 비 덕분에 모처럼 미세먼지 걱정은 없습니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4시20분에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남해안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습니다.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오늘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내릴 비의 양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이 최고 50㎜, 충청남북도와 남부지방은 최고 30㎜, 서울‧경기도, 강원도, 서해 5도, 울릉도 등은 최고 10㎜ 등입니다.


비가 오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10.6도, 강원도 춘천이 11.2도, 부산이 15.5도로 전날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낮 기온은 서울이 18도, 춘천이 17도, 부산이 18도로 전날보다 1도~3도 가량 낮겠습니다.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비바람 덕분에 미세먼지 걱정은 없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미세먼지가 전 권역이 ‘좋음’~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제주도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여전히 발효 중인만큼 여전히 강풍이 불어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정재호 기자

비는 오늘 오후에 대부분 그치고 주말까지 대체로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는 게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지는 미지숩니다. 어제 비 오는 시간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데다 강수량도 맞지 않아 인터넷 곳곳에선 불만이 터져 나왔는데요.

전날 오후 4시 발표한 기상정보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밤부터 비가 온다는 내용과 함께 강수량을 10㎜(20일 자정)로 예보했습니다. 그러나 어제부터 오늘 오전 5시 현재까지는 서울은 7㎜의 비가 내렸고, 오늘 발표한 기상정보에는 오늘 자정까지 최고 10㎜의 비가 온다고 돼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상정보가 제대로 맞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는 얘긴데요. 과학의 날인 오늘도 기상정보가 맞지 않는다면 불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오늘의 친절한 쿡캐스터의 추천 곡은 바로 ‘봄비’입니다. MBC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서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 부른 영상인데요. 기상청을 울리는 ‘봄비’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합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우산 챙기세요.
등굣길 : 우산 챙기세요.
산책길 : 좋아요 ★★☆☆☆

◇ 국내 최초 모바일 전용 날씨 정보 콘텐츠 [친절한 쿡캐스터]는 매일 아침 7시에 국민일보 독자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커밍 쑤운~~~!!!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