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연패 수렁… 롯데에 17안타 두들겨 맞고 대패

입력 2016-04-20 23:04
김성근 감독 /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한화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4대 10으로 졌다. 한화는 지난주 5연전, 이번 주 사직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지고 7연패를 당했다. 중간 전적 2승13패(승률 0.133)로 최하위다. 롯데는 9승7패(승률 0.563)로 4위에 올랐다.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한화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올 시즌 2승(2패)을 수확했다. 롯데 타선은 맹타를 휘두르며 레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황재균은 3안타 3타점, 문규현은 3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문호, 짐 아두치, 박종윤, 정훈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반면 한화의 선발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3⅓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했다. 시즌 2패(1승)다.

두산 베어스는 경기도 수원 원정경기에서 kt 위즈를 13대 4로 격파했다. 외국인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11K’ 탈삼진 쇼와 타선의 화력 쇼를 앞세워 대승을 낚았다. 두산은 중간 전적 11승1무4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kt는 7승9패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원정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2대 1로 잡았다.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유격수 정면으로 향한 타구로 아웃됐지만, KIA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으로 삼성의 3루 주자 배영섭이 홈을 밟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문학 홈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9대 1,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6대 3으로 각각 승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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