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연세사랑병원, 산악인 자녀 후원 "매월 200만원 장학금 쾌척"

입력 2016-04-20 22:59

엄홍길 휴먼재단과 강남 연세사랑병원이 산악인 유가족과 자녀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병원 측은 앞으로 2년간 매달 200만원의 장학금을 휴먼재단 측에 전달한다.

강남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지난 19일 재단법인 엄홍길 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과 장학금 후원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엄홍길 휴먼재단은 그간 등산 중 불의 사고로 귀환하지 못한 많은 산악인들의 유가족 및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기 위한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이에 강남 연세사랑병원이 적극 지원의 손길을 뻗친 것이다.

강남연세사랑병원은 2012년 엄홍길 대장을 병원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을 인연으로, ‘DMZ 평화대장정’ 후원, 인공관절 수술 환우들과 등반행사 개최 등 휴먼재단측과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식으로 병원은 2018년 4월 18일까지 2년간 휴먼재단에 월 200만원의 후원 장학금을 전달키로 했다. 재단은 유가족 및 자녀들의 삶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

강남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등반에 최선을 다하는 많은 산악인들을 돕고 싶었고, 이번 엄홍길 휴먼재단 장학금 후원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한계를 극복하고 노력하는 많은 산악인들의 자세를 본받으며, 장학금 후원을 통해 산악인 유가족 및 자녀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