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위를 확정하고 16강으로 진출했다.
서울은 20일 홈구장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조별리그 F조 5차전 홈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중간 전적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지켰다.
서울은 다음달 4일 일본 히로시마 산프레체와의 마지막 6차전 원정경기에서 패배하고, 중국 산둥 루넝(승점 7)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지금의 순위를 지킬 수 있다. 서울은 산둥과의 두 차례 승부에서 1승1무로 앞섰다.
서울은 부리람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99, 100호 골을 모두 넣었다. 데얀이 전반 23분 선제골, 박용우가 전반 43분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세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서울은 2002년 챔피언스리그가 출범한 뒤 모두 6차례 출전했다. 지난해까지 84골을 넣었고 올해 16골을 추가했다.
전북 현대는 일본 FC도쿄와의 E조 5차전에서 3대 0으로 완승했다. 중간 전적 3승2패(승점 9)로, FC도쿄(2승1무2패·승점 7)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다음달 4일 중국 장쑤 슌톈과의 최종 6차전 홈경기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적어도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조별리그 H조에서 탈락했다. 전날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0대 2로 패배했던 포항은 이날 호주 시드니 FC, 일본 우라와 레즈가 득점 없이 비겨 실낱같은 16강 진출의 희망을 잃었다. 포항의 중간 전적은 1승1무3패(승점 4). 다음달 3일 우라와 레즈를 이겨도 조 2위 안으로 진입할 수 없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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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0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