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람 얼굴’ 형태의 케이크가 보이시나요? 이 케이크는 미국 뉴욕주에 거주하는 캐서린 데이(30)가 남편 얼굴을 만든 것입니다. 아마도 이 케이크를 만들때 데이는 남편에게 화가 났었나봅니다.
그는 “라이스 크리스피에 초콜릿을 입혀 내 남편의 얼굴을 만들었다”고 설명 했습니다. 이 사진은 SNS에서 현재까지 17만회 이상 조회됐습니다.
데이가 만든 ‘남편 얼굴’ 모양의 케이크는 애교수준에 불과합니다. 아래로 갈수록 케이크 모양이 충격적이니 심신이 약한 분이라면 스크롤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이의 직업은 간호사입니다. 백의의 천사인 그에게는 조금 특별한 취미가 있습니다. 바로 매우 독특한 형태의 식용 케이크를 만든다는 것이죠. 보디페인팅, 일러스트 등을 그리는 아티스트이기도 한 그는 끔찍하지만 사실적인 케이크를 만들어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해 왔습니다.
잠시 그녀의 작품을 감상해 보실까요?
데이는 왜 이런 케이크를 만드는 것일까요? 그는 “진짜 같이 생겼는데 알고 보면 진짜가 아닌 것, 혹은 맛없게 생겼는데 알고 보면 진짜 맛있는 음식에 특별함을 느낀다. 나는 그 모순된 감정을 사람들에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서 “내가 선택한 해부학 주제에 나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작품을 만들 때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이가 만든 케이크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데이가 만든 케이크의 섬세함과 작품성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혐오스럽다는 반응이죠.
네티즌들은 “사람으로 케이크는 좀 아닌 것 같다” “이건진심 못먹겠다” “극혐이네요” “너무 잔인하다” “간호사가 만들었다고? 직업 바꿔야겠네” “고퀄리티, 저 재주를 다른 곳에 쓰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반응에 데이는 “케이크를 혐오하던 사람들도 케이크 먹는 것을 거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데이는 “케이크의 제작과정을 사람들에게 공유 하기위해 비디오 제작을 계획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