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만2000명 감원"… 10년래 최대 폭

입력 2016-04-20 17:16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전체 인력의 11%에 해당하는 1만2000명을 감원한다고 블룸버그뉴스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의 전체 인력은 10만7300명으로 인텔은 지난해에도 11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10년래 최대 규모인 이번 인원 감축은 이 회사의 최대 수익원인 퍼스널 컴퓨터(PC) 시장이 5년 연속 하강곡선을 그으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인텔은 클라우드와 컴퓨터 연결기기로 회사 주력 사업을 전환할 방침이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구조조정으로 절감하는 인건비 14억달러로 충당한다.

인텔은 실망스런 1분기 매출과 이익을 발표하는 한편 2분기에도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시 스미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일 컨퍼런스콜에서 "PC 시장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위축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높은 한자리수(7~9%) 비율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