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후방국지도발 대비 훈련...강화된 맥스 썬더

입력 2016-04-20 15:39

우리 군이 고조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역대 최대규모의 국지도발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제2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육군은 18일부터 20일까지 적의 내륙 침투기도를 저지하기 위한 ‘무열훈련’을 실시했다. 주력부대인 육군 32사단을 비롯해 해·공군·해병대 등 27개 부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병력 3300여명과 헬기 19대, 차량 350여대, 공군 수송기 CN-235, 해군 P-3C 해상초계기, 해군 초계함, 공중 감시전력인 저고도항공정찰기 등이 동원된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졌다. 후방지역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제2작전사령부는 대규모 병력·장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한반도에 전개할 수 있도록 한 절차도 이번에 처음 적용했다.

지난 15일 시작된 한·미 공군의 연례 대규모 연합훈련 ‘맥스썬더’에도 지난해에 비해 2배나 많은 미군 병력이 참가했다. 전북 군산비행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 훈련에는 F-15K와 F-16 등 한국공군 전력과 미 공군 F-16, 주일미해병대 소속 FA-18, 미해군 전자전기 EA18G가 참가했다. 미군 1200명과 우리 공군은 600여명이 참가했다.

20일에는 미 7공군사령관 테런스 오셔너시 중장이 우리 공군 FA-50 경공격기에, 이왕근 작전사령관은 미 공군 F-16에 탑승해 작전지휘를 하는 ‘교차 지휘비행’도 실시했다. 7공군사령관의 FA-50 탑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셔너시 중장은 “이번훈련을 위해 태평양지역에서 참여한 대규모 전력은 확고한 미국의 한반도 방어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29일까지 실시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