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70여일 남긴 부구청장 직위해제된 사연은?

입력 2016-04-20 10:12
자신이 소유한 묘목을 구청에 판매하고 환경미화원 채용 과정에서 인척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광주 동구 부구청장이 직위해제 됐다.

광주 동구는 김성환 구청장이 홍화성 부구청장을 19일 직위해제했다고 20일 밝혔다.

홍 부구청장은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김 구청장이 반려했다. 홍 부구청장은 오는 6월말 정년퇴임할 예정이었다.

광주시는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등 홍 부구청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홍 부구청장은 지난달 하순 구청 식목일 행사에 자신이 키워온 이팝나무 150그루를 판매, 500만 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또 지난달 발표된 환경미화원 채용에서 홍 부구청장의 인척인 A씨(31)가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유일하게 합격해 특혜 의혹을 받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