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감독 “박병호, 야구 지능 뛰어난 게 강점”

입력 2016-04-20 09:41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 감독이 최근 4경기 3홈런으로 활약 중인 박병호(30)를 호평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20일 열린 미네소타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가 끝난 뒤 박병호를 언급한 몰리터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는 계속 (메이저리그에)적응하고 있다”며 “박병호는 야구에 대한 지능이 뛰어난 게 강점이다. 박병호의 스윙이 공에 맞는 순간을 지켜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몰리터 감독은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와의 경기에 박병호를 선발 1루수로 출전시키겠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박병호는 이날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2-5로 뒤진 8회말 솔로 홈런으로 시즌 4호포를 장식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기록해 이틀 연속 멀티히트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233까지 올랐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시즌 초반 삼진이 많아 고전을 했던 박병호가 어느덧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