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성동맹 대변인 담화 "집단탈북 여성 종업원 송환" 요구

입력 2016-04-20 08:53
북한은 19일 민주여성동맹 중앙위 대변인 성명의 담화를 통해 집단탈북 후 한국으로 귀순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의 송환을 요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이번 집단 탈북을 “해외 식당의 우리 여성 종업원들을 집단적으로 유인납치해 남조선으로 끌고간 박근혜 패당의 극악무도한 반인륜적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우리 측의 사죄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러 “만일 박근혜 패당이 우리 공민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동족대결과 모략소동에 악용한다면 공화국의 전체 여성들의 이름으로 박근혜 패당을 단호히 심판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정의와 인권, 인간의 자주적 삶을 귀중히 여기는 세계 각국의 여성들과 인류의 양심이 박근혜 역적패당의 집단테러행위를 단죄하며 우리 공민들이 지체없이 혈육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적극 협력해 주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