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 주지사가 포르노가 공중보건을 해친다고 선언했다고 미국 시사지 타임(Time)과 미국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에 따르면 게리 허버트 유타주 주지사는 포르노가 공중보건을 해친다는 내용의 결의안에 공식서명했다.
이 결의안은 포르노가 10대에게 과도한 성욕구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교육과 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결의안은 포르노가 10대들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물론, 매춘과 불륜을 야기하는 등 여러 가지 폐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버트 주지사는 “이번 결의안이 과감한 내용을 담고 있고, 또 일부는 이 내용에 반대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결의안이 지적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은 유타주 출신 공화당 상원의원인 토드 웨일러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웨일러는 “포르노는 유타주 주민과 미국민 모두에게 전염병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웨일러는 또 “포르노는 젊은이들에게 결혼을 기피하게 만들고,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족을 야기하며 결국 불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번 결의안 지지자들은 “포르노는 1950년대 미국에서 만연했던 담배 인구처럼 널리 확산돼 있다”면서 “담배가 공중보건에 큰 폐해가 되듯 포르노도 결국 담배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미국 유타주 "포르노는 담배처럼 공중보건 위협"
입력 2016-04-20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