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20명 중 1명은 군부대 내에서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태경·박은철 교수팀은 ‘2014년 군인건강조사’에 참여한 여성 군인 228명에 대해 성희롱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5.7%(13명)가 1년 이내에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성희롱을 경험한 여성군인의 스트레스 지수는 18.15점으로 성희롱을 겪지 않은 여성군인의 스트레스 지수 14.91점보다 높았다.
또 연구팀은 단기복무 여성군인이 장기복무하는 경우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단기복무 여성군인이 성희롱을 당했을 때 스트레스 지수는 평균보다 12.01점이 높지만, 장기복무 여성군인은 평균보다 0.668점 높은데 그쳤다.
연구팀은 “단기복무 중에는 장기복무 전환에 누락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성희롱에 대해서도 참거나 저항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높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