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메이커’ 장현승, 비스트 탈퇴… “성격차이 탓”

입력 2016-04-20 07:43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비스트 멤버 장현승(27)이 결국 팀에서 탈퇴했다.

19일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금일을 기점으로 장현승이 비스트를 탈퇴한다”며 “비스트는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총 5인 체제로 재정비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현승은 앞으로 비스트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개인 음악작업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비스트는 흔들림 없이 올해 발표예정인 새 음반 준비와 국내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탈퇴 이유는 ‘성격 차이’라고 했다. 큐브 측은 “장현승과 5인 멤버는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차이(를 겪었다)”며 “팀 활동에 대한 발전적 변화를 사측과 꾸준히 상담, 논의했으나 멤버 전원이 오랜 심사숙고를 거쳐 장현승과 합의 결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장현승의 탈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수년 전부터 불성실한 무대 태도로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해외 팬 대상 유료 팬미팅에 무단 불참한 뒤 새벽까지 지인들과 시간을 보낸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후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팬덤 내에도 일부 부정적인 여론이 번졌다. 몇몇 팬들은 장문의 호소문을 통해 그의 해명을 요구했다. 장현승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탈퇴설이 불거졌으나 당시에는 “여섯 명이 함께할 것”이라고 부인했다.

2009년 데뷔한 비스트는 꾸준한 음악적 성장을 거듭하며 인기 아이돌로 거듭났다. 멤버들마다 연기나 음악작업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춰 각자 솔로 활동도 병행했다.

다음은 장현승 탈퇴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비스트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한 가지 안내사항 전달 드립니다.
그룹 비스트가 금일을 기점으로 멤버 장현승이 팀을 탈퇴하고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총 5인체제로 팀을 재정비합니다. 장현승은 앞으로 비스트의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개인 음악작업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장현승과 5인 멤버는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차이로 팀 활동에 대한 발전적 변화를 사측과 꾸준히 상담, 논의해 왔습니다. 이후 멤버 전원 오랜 심사숙고 끝에 장현승과 합의 결별하고 팀을 재정비 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 동안 비스트는 7년 여간 팬들과 정상을 향한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결정은 멤버와 회사, 모두에게 쉽지 않았습니다.
5인체제로 변화한 비스트는 흔들림 없이 2016년 발표예정인 새 음반 준비와 국내외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비스트와 장현승을 위해 꾸준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