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곡우이자 장애인의 날 비와요”

입력 2016-04-20 05:37 수정 2016-04-20 05:45

[오늘 날씨] 수요일인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자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입니다.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처럼 오늘 오후엔 비가 온다는 예보입니다. 출근길엔 대체로 맑고 포근하겠지만 낮부터 차차 흐려져 퇴근길엔 비바람이 몰아칠 예정입니다. 출근길 우산 챙기는 게 좋겠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2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겠습니다.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흐려져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밤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에도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자정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도와 남해안이 최고 80㎜, 남부지방은 최고 60㎜, 충남은 충북, 강원남부 등은 30㎜입니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북부, 서해5도 등은 10㎜내외로 많지 않지만 제주도 산간에는 최고 2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강풍까지 더해질 예정인데요. 덕분에 이 지역에는 호우와 강풍에 대한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오전 6시 현재 서울의 기온이 10도로 어제보다 3도 가량 높습니다. 강원도 춘천은 9도, 부산은 12도로 마찬가지로 전날보다 1~2도 가량 올랐습니다. 낮 기온도 서울과 춘천이 20도, 부산이 20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21도 사이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연일 말썽이었던 미세먼지 걱정은 없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미세먼지 전망은 전 권역이 ‘보통’ 수준입니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서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오전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영화 아이앰샘 장면 캡처

앞서 언급했듯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자 곡우입니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하니 비 소식이 희소식인 것 같지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외출을 하려던 분들에겐 불편한 소식일 수 있습니다. 다행이 이번 비는 내일 대부분 그치고 그 후부턴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니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화려한 외출 대신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가 일상에서 배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친절한 쿡캐스터]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쾌한 영상과 그동안 국민일보가 소개한 장애인 관련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영상은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으로 주차한 남성의 최후인데요. 감상해보시죠. 수요일 아침 출근길 통쾌한 복수를 선물합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