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5할 승률로 복귀했다.
NC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8대 1로 승리했다. 중간 전적 7승7패(승률 0.500)로 중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경기를 앞두고 “상황이 좋지 않을 땐 5할대 승률에서 버텨야 한다”고 말했던 김경문 감독의 바람은 잠실 원정 첫날 우선 이뤄졌다. LG는 7승6패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2회말 1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가운데 담장 앞까지 보낸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이병규를 홈으로 불렀다. 하지만 이게 LG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NC는 4회초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에게서 뒤늦게 빼앗은 첫 안타를 발판 삼아 승부를 뒤집었다. 에릭 테임즈가 1사에서 2루타를 쳤고, 박석민이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했다. 주자 2명은 이호준의 타석 때 소사의 폭투로 2,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이호준이 오른쪽 파울라인을 따라 깊숙이 타구를 날린 2타점 적시타를 쳤다. NC의 2-1 역전.
NC는 6회초 2사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호준과 손시헌의 연속 2루타에 이어 지석훈의 투런 홈런으로 5-1까지 달아났다. 지석훈은 소사가 초구로 던진 시속 149㎞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 지석훈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지석훈은 8회초 1사 만루 때 유격수 앞 땅볼로 3루의 박석민, 2루의 황윤호를 모두 홈으로 불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초 2사에서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 점수차를 7점으로 벌렸다.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6⅔이닝을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네 번째 등판에서 3승을 수확했다. 소사는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4자책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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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9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