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는 중국 조선족"...중국의 국적 조작 바로잡기 시인들이 나섰다.

입력 2016-04-19 20:00 수정 2016-04-19 20:44

중국이 윤동주(1917~1945) 시인의 국적을 ‘중국 조선족’으로 왜곡하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시인들이 나선다.

서울시인협회는 20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월간 시’와 공동으로 ‘시의 한류시대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인협회는 선포식을 계기로 윤동주 시인의 국적조작을 시정하도록 중국에 요구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한 서명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월간 시’ 측은 “중국은 2012년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시 명동촌에 있는 윤동주 생가를 복원하면서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 윤동주’라는 초대형 안내석을 세웠다”면서 “특히 생가 안에는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중국어로 임의로 번역해 놓아, 윤동주 시인이 마치 중국을 위해 애국운동을 펼친 ‘조선족’ 시인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인협회는 일본에 대해서도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8세의 나이에 원인 불명의 이유로 참혹하게 죽어간 윤동주 시인의 사인 규명을 요구하는 일을 추진한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