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고 더러운 축사는 가라, 농협 축산 '냄새저감 클린업 운동' 추진

입력 2016-04-19 17:05
농협 축산경제가 ‘더럽고 냄새나는’ 축산업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클린업(Clean Up)’ 운동을 본격 추진한다.

김태환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냄새 없는 축산 현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핵심 농장 2만호를 대상으로 냄새저감 컨설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돼지농가 등 가축을 키우는 축사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 등 각종 냄새 공해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이사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을 구현하기 위해 ‘냄새 저감’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협 사료를 이용하거나 농협 목우촌 계열인 농가를 우선적으로 최우선 환경개선 농장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다음달 10일을 시작으로 매월 10일을 ‘축산 환경 개선의 날’로 지정하고 농장 주변 조경수 심기 운동 등도 전개한다. 총 2000명의 지도요원들이 직접 농가를 방문하도록 하는 한편 냄새를 줄일 수 있는 사료와 탈취제도 개발,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무허가축사들에 대해서도 유예기간인 오는 2018년 3월 전에 적법화하도록 자문위원회 등을 운영해 조합원 대상 컨설팅, 무허가축사 개선 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농협은 또 자연순환 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9곳이었던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을 22곳으로 확충하고 가축분뇨 자원화 물량도 62만t으로 늘릴 방침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