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예능서 공개된 박근혜 대통령 집 “시간 멈춘 듯”

입력 2016-04-19 14:34 수정 2016-04-19 14:36

과거 예능에서 공개된 박근혜 대통령의 자택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좀처럼 사생활을 노출하지 않다보니 11년 전 방송임에도 흥미롭다는 반응입니다.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박 대통령이 출연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를 캡처한 이미지가 다수 올라왔습니다. 박 대통령은 2005년 10월 30일 방송에서 최초로 서울 삼성동 자택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대한민국 명사의 집을 방문해 그들의 애장품을 받아 경매로 얻은 수익을 기부하는 코너였죠.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박 대통령의 자택은 겉보기에 무척 평범했는데요. 안을 들여다보면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수십년 된 가전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LG그룹의 전신인 럭키금성의 에어컨, 30년 된 전축 등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 듯 느끼게 했죠.


이날 박 대통령이 애장품으로 소개한 물건들은 대부분 아버지와 연관이 있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준 옷걸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림 등이었죠. 이날 경매에 내놓게 된 물건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고 쓴 백자였습니다.


네티즌들은 골동품이나 다름 없는 가구들을 보고 “‘2005년 방송이 맞는지 헷갈렸다” “‘응답하라’ 시리즈 보는 줄 알았다” “시간이 멈춘 듯” 등의 댓글을 달았는데요.


박 대통령이 미니홈피를 관리하거나 고난도 요가 동작을 선보이는 모습도 등장해 “신기하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 방송에서 거북이의 ‘빙고’를 열창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일밤’ 후 6년 만에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도 똑같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