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감독 “혹시 모르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입력 2016-04-19 12:30
토트넘 핫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왼쪽) 감독 / 사진=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4) 감독은 1위 레스터시티와 승점 간격을 5점으로 좁히고 “축구에선 무슨 일이든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19일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스토크시티를 4대 0으로 격파한 2015-2016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를 마친 뒤 미국 스포츠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 내용은 우리가 (우승) 경쟁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신호”라며 이렇게 말했다.

토트넘은 19승11무4패(승점 68)로 2위를 지켰다.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73)를 승점 5점차로 추격했다. 토트넘이 남은 4경기에서 전승하고, 레스터시티가 무승부와 패배를 한 번씩 기록하면 순위는 뒤집힐 수 있다.

토트넘은 이 경우 골 득실차로 앞서 역전 우승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골 득실차는 토트넘이 +39골, 레스터시티가 +26골이다. 레스터시티에 13골 차이로 크게 앞선 만큼 1골을 넣어도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내용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중요한 사실은 경기 내용이 완벽했다는 점이다.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선수들의 열정만큼은 환상적이었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 이 순간까지 도달했다. 우리는 레스터 시티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 시도해야 한다”고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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