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 수준으로 동결했다. 기준금리가 동결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다.
이번 동결은 국내 경기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였고,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오르는 등 일부 지표가 개선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월부터 수도권의 가계대출 심사가 강화됐지만 3월 은행 가계대출이 아파트 집단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4조9000억원 증가한 것도 금리인하를 주저하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금통위원 7명 중 4명이 이번 금통위를 끝으로 교체되는 상황도 금리인하에 부담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한은, 기준금리 연 1.5%로 10개월째 동결
입력 2016-04-19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