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제7차 당 대회를 앞두고 학용품을 만드는 공장을 시찰하며 민생행보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설된 학습장공장을 현지지도 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공장 이름을 ‘민들레학습장공장’으로 명명해주셨다”고 전했다.
김 제1비서는 “민들레학습장공장에서 생산한 학습장을 보며 질 좋은 학습장을 받아 안고 좋아할 아이들과 학생들을 생각하니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하면서 환하게 웃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비서는 또 유치원 어린이부터 대학 학생까지 연령별, 과목별 특성에 맞게 도안된 질 좋은 공책을 생산할 수 있게 된 데 큰 만족을 표하면서 한 해에 1억5000만권의 학습장을 생산하고, 원료와 자재의 국산화 비중을 높일 것 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찰에는 김 제1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과 조용원, 마원춘 당 부부장, 국방위원회 책임일꾼 김응철 등이 동행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北 김정은, 학용품 공장 시찰하며 민생 행보 나서
입력 2016-04-19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