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상태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50대 운전자를 소방관이 뒤쫓아가 붙잡았다.
19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4분쯤 청주시 오송읍의 한 교차로에서 이모(51)씨가 신호 대기 중인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고를 목격한 청주 서부소방서 소속 A씨(36)는 달아나는 이씨 차량을 700m 정도 쫓아가 차를 멈춰 세운 뒤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씨는 면허취소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16%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서 음주 뺑소니 운전자 소방관에 덜미
입력 2016-04-19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