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서 난민 400명이 탄 배가 전복돼 대부분 익사했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영국 BBC방송과 인터넷 매체 인디펜던트는 18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출발한 400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통해 이탈리아로 밀입국하려다 배가 전복돼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집트 주재 소말리아 대사가 BBC방송에 말했다.
난민들은 배 4척에 타고 있었으며 대부분 소말리아인이고 에티오피아, 에리트리아 출신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난해 4월 19일 800명이 숨진 지중해 난민선 침몰사고 이후 최대 규모의 난민 익사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17일 리비아 해안에서 또 다른 난민선이 전복돼 6명이 숨졌으며 108명은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지중해서 배 뒤집혀 난민 400명 익사한듯"
입력 2016-04-18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