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는 지난 2013년 12월 분당동을 시작으로 2014년 성남동과 양지동에 이어 네 번째로 올해 상대원동에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했다.
성남시는 맞벌이 가정의 아동을 방과 후 시간에 돌보는 ‘시립 도담 지역아동센터’를 중원구 상대원동에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후 지역주민을 비롯해 이재명 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 도담 상대원동 지역아동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저소득 계층 아동을 주 대상으로 보호하는 민간 지역아동센터와 달리 일반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을 주로 돌본다.
상대원동 도담 지역아동센터는 선경 상대원2차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내 주민봉사관 2층(259㎡)을 시에 무상 임대하기로 뜻을 모아 지원해 마련됐다. ‘도담’은 “탈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라”는 순우리말이다.
시는 2억9100만원의 시설비를 투입해 2015년 11월 9일부터 2016년 1월 9일까지 행복한방·신나는방·즐거운방 등 3개의 프로그램실과 조용한방(사무실)·맛있는 방(급식실) 등을 설치했으며, 연간 1억8400만원의 운영비도 지원한다.
이용료는 월 5만원이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정 아동인 경우는 별도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1월 11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6명의 선생님이 정원 40명의 맞벌이가정 아동을 돌본다”며 “평소에는 학교수업이 끝난 시간부터 오후 8시까지, 방학 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에서 만큼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고자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오는 2018년까지 신흥1동, 태평4동 등에도 도담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해 모두 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이재명 시장, 성남에서 만큼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있어서…
입력 2016-04-18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