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도시재생’ 사례 전시회, 서울시청 로비서 29일까지 개최

입력 2016-04-18 19:46 수정 2016-04-18 20:32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이 18일 개막한 도시재생 사례 전시회에서 시민들에게 세운상가 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세운상가 대표 송달석씨,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홍보대사 신영일 아나운서, 서울시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나운씨(오른쪽부터)가 18일 도시재생 사례 전시회에서 팸플릿과 소개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형 도시재생 사례 전시회 포스터
‘부수고 다시 세우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회복하고 지역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으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도시재생’의 핵심 철학과 비전이다.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같은 도시재생의 사례를 살펴보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도시재생 사례전시회가 18일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개막돼 29일까지 이어진다.

‘서울에 흐르는 재생의 물결-지금, 우리의 서울이 살아나고 있습니다’란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크게 2개의 존(zone)으로 구성됐다.

제1존은 장수마을, 이화마을 등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을 중심으로 서울형 도시재생의 비전을 보여주는 코너다. 성곽마을 재생사업의 진행과정을 보여주는 실물전시와 함께 성곽마을을 느낄 수 있는 벽화 포토존, 서울시 도시재생을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제2존은 2013년 제정된 도시재생특별법에 의해 지정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3곳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다.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재생이 추진될 ‘창동상계’, 문화·관광과 연계된 도심산업 거점을 지향하는 ‘세운상가 돈화문로 일대’, 골목경제 기반의 공동체 활성화를 꾀하는 ‘상도’, 주민 스스로 역사 문화마을을 만들어가는 ‘장위’ 등이 소개된다.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상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시회와 관련된 자료 일체는 서울시 홈페이지 ‘도시재생 새소식’에서도 볼 수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의 주체인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체감, 정보 공유를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