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의 기념우표가 중국 전역에서 출시된다.
박해진 소속사 마운틴 무브먼트는 “박해진을 모델로 한 우표첩 100세트 한정판이 다음달 출시된다”며 “8월부터는 중국 전역에서 80전짜리 박해진 우표, 15위안·30위안짜리 박해진 전화카드가 정식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100세트 한정판 우표첩에는 박해진 기념우표, 전화카드, 기념주화가 포함된다. 가격은 698위안(약 13만원)이다.
박해진 우표는 중국 국가우정국과 우편배달국 사이트의 ‘긍정적 에너지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문화산업 종사자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을 통해 국가 예술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친 스타들을 모델로 우표와 전화카드를 만드는 것이다.
중국에서 연예인을 모델로 공익 우표첩을 만든 게 처음은 아니다. 2008년 중국 대지진 당시 기부 독려를 위해 중국과 한국 연예인들을 모델로 하는 공익 우표첩을 발행했다. 이번에는 국가가 인증하는 ‘개인 기념 우표첩’이라는 게 차이점이다.
마운틴 무브먼트 관계자는 “한국 배우가 모델이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중국 우정국에서 문화재급 배우나 가수들에게만 발행했던 국가적인 사업에 박해진이 함께한 것만으로도 너무나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중국 드라마 ‘멀리 떨어진 사랑’에서 주연을 맡아 신드롬급 인기를 모았다. 이 드라마로 최근 ‘2016 LETV 시상식 생태공향의밤’에서 올해의 남자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해진은 오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10주년 기념 팬미팅 행사를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에서 독점 생중계를 할 정도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마운틴 무브먼트 제공]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박해진, 중국서 기념우표 나온다...100개 한정판 우표첩은 13만원
입력 2016-04-18 15:36 수정 2016-04-18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