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약 6분간 모두발언을 했다.
예전 15분 안팎의 모두발언을 해 왔다는 점을 고려할때 매우 짧은 발언이었다.
녹색 재킷 차림으로 입장한 박 대통령은 자리에 착석한 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지난주에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는 말로 총선 관련 언급을 시작했다.
6분 간의 모두발언에서 '경제'는 10회, '개혁'은 7회 언급된 반면 '선거'는 3회, '민의'는 4회 언급되는 데 그쳤다. 안보와 관련한 대목에서는 '북한'이 5회, '도발' 4회 언급됐다.
박 대통령은 수석들에게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과 노동개혁의 완수를 당부했으며 이번 주 있을 재정전략회의에 앞서 강도 높은 재정개혁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 "최근 5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도 포착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 위협을 경고하고 우리 군에 단호한 응징과 철저한 대비태세도 지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