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광저우 헝다 잡고 상승세 탈까

입력 2016-04-18 15:11

포항 스틸러스가 중국 슈퍼리그 최강인 광저우 헝다를 잡고 기운을 차릴 수 있을까?

포항은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저우 헝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맞붙는다. ‘죽음의 조’에서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 중인 포항은 시드니 FC(승점 9·호주), 우라와 레즈(승점 7·일본)에 이어 3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는 2무2패(승점2)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포항 패싱게임의 핵심 손준호와 골키퍼 신화용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포항은 조직력으로 광저우 헝다를 꺾겠다는 각오다. 광주우 헝다는 개인기가 좋은 히카르두 굴라르, 파울리뉴, 잭슨 마르티네스 등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은 최근 수비가 흔들리며 난국에 빠졌다. 지난 시즌 포항은 총 32실점을 허용,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최소 실점 팀이 됐다. 신화용을 중심으로 한 김광석, 김원일, 배슬기, 김대호 등이 버틴 수비진은 리그 최강급이었다. 하지만 광주 FC와의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3골이나 허용하며 3대 3 무승부를 거두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 삼성과의 5라운드에서 신화용와 김대호는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둘을 잃은 포항은 지난 16일 상주 상무와의 6라운드에서 0대 완패를 당했다.

고전하고 있는 포항이 광저우 헝다를 잡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