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의 사무부총장이 ‘자화찬성’ 보도자료를 내 당 안팎의 빈축을 사고 있다.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인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은 18일 4·13 총선 과정에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고생한 주요 당직자들을 초청해 국회의사당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당직자들을 격려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홍 의원은 자료를 통해 “제1사무부총장으로서 총선 과정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한 분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만족할 만한 선거결과는 아니지만, 당의 숨은 일꾼들로서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홍 의원실은 자료에서 “총선 이후 당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별도의 행사를 가진 의원은 홍 의원이 유일하며, 청년시절 당직자로 정치에 입문한 당료 출신으로서 당직자들의 노고를 우선적으로 격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내 한 인사는 “당료 출신으로 당직자들의 숨은 노고를 격려한 홍 의원의 행동은 칭찬받을만 하지만 공천관리위원으로 총선 패배에 일정 부분 책임 있는 홍 의원이 이런 시점에 자화자찬성 보도자료를 배포한 점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총선 배패 책임 있는 홍문표 사무부총장 자화자찬성 보도자료 빈축
입력 2016-04-18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