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빛보다 100경배 빨리 살아있는 세포 관측…4세대 방사광가속기 가동

입력 2016-04-18 12:05

미래 첨단 과학을 이끌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완공돼 시운전을 시작했다.

이 방사광 가속기는 태양빛 보다 100경배 빠른 ‘펨토초’ 관측이 가능해 단분자 단백질이나 살아있는 세포의 움직임까지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다. 앞으로 신약개발 등 의료분야와 IT, 반도체 등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포스텍과 함께 총사업비 4298억원 규모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2011년 4월 시작해 지난해 말 건설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설치된 세부 장치로 테스트를 해 왔으며 지난 14일 전자총(전자 발생 공급장치) 시운전을 시작해 이틀만에 설계 성능 6메가 볼트(1.5볼트 건전지 400만개 에너지) 전자빔 발생에 성공했다.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기존 3세대 보다 100억배 밝고 1000분의 1 짧은 시간 분해 능력으로 물질의 구조와 현상을 펨토초 시간단위까지 관측할 수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