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종영된 가운데 태백시의 촬영세트장 수준은 아니지만 인천의 스쳐가는 촬영지도 유커(중국 관광객) 유치에 효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드라마 1회에서 유시진 대위와 서대영 상사가 비비탄 사격을 즐긴 월미도 사격연습장은 재미삼아 장난감을 사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월미도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배우 송중기와 진구가 다녀간 사격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월미도 마케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2회에서 유시진 대위와 강모연 선생의 안타까운 이별 장면이 촬영된 송도센트럴파크 인근 달콤커피숍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커피숍에서도 드라마 장면을 사진으로 담은 입간판을 매장 앞에 세워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13·14회에서 남북회담 장소로 나온 송도G타워도 명소가 되고 있다. 송도G타워는 녹색기후기금(GCF)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한 건물이다. 중국 아오란그룹 기업회의 참가자들의 쇼핑코스로 활용된 커낼워크가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조명노 시 관광마케팅 팀장은 “별그대의 촬영지인 송도 석산과 월미도의 비비탄 사격장을 연결해 유커들의 방문코스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고정된 촬영세트장을 원하는 투자자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태양의 후예’ 촬영 인천 월미도사격연습장 등 인기몰이?
입력 2016-04-18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