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한 5차핵실험 준비 상황 포착... 대비태세 확고히 유지해야"

입력 2016-04-18 11:32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최근에는 5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상황도 포착되고 있다”며 “군은 북한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을 해오더라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고립 회피와 체제 결속을 위해 어떤 돌발적 도발을 감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유엔과 미국 일본 EU 등 각국의 대북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최근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며 “예상했던 대로 북한은 이에 반발해서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위한 각종 실험과 청와대 타격 영상 공개 위협, GPS 교란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도발과 위험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우리 내부의 대비가 중요하다. 우리 내부 역시 안보와 남북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와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각급 부대별로 장병들의 사기 고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가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 밤낮으로 수고가 많은 우리 장병들에게 앞으로도 보다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