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9살 소녀 6개월 만에 대변신…왕따시키던 아이들 “꿇어!”

입력 2016-04-18 11:16 수정 2016-04-18 16:10
왕따를 당하던 여학생이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들을 무뤂 꿇게 한 사연이 공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모습의 영상을 올리는 밀라 비조토가 그 주인공인데요.

밀라 비조토 인스타그램

 지난 10일 SNS 미디어 '격'은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밀라 비조토(9)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헬스장에 들어와 티셔츠를 벗고 바로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밀라는 눈빛이 달라집니다.

유튜브 영상 캡처

 10세도 안된 밀라는 장애물코스 통과에서는 어른에게도 밀리지 않는 실력자입니다. 매체에 따르면 밀라는 24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코스를 통과해야하는 '전투개구리 익스트림'이라는 경기의 최연소 참가자라고 하네요. 미국 해군 네이비 실의 실제 훈련을 본떠 만들어 어른도 버거워하는 난코스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말이죠. 거기에 밀라는 여기서 유일한 어린이(18세 미만) 참가자입니다.

밀라 비조토 인스타그램

 밀라가 이렇게 힘든 경기에 참가하게 된 건 6개월 전,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면서부터입니다. 이전부터 아빠와 헬스장을 다녔던 밀라는 이때부터 체력 단련에 빠졌습니다. 밀라는 주중에 매일 3시간씩 쉬지 않고 운동을 했습니다.

밀라 비조토 인스타그램

 밀라가 운동하는 모습을 본 급우들은 괴롭힘을 멈췄습니다. 빠르고 강해진 밀라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따돌림 방지 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전투개구리 경기에 참가케 함으로써 다른 친구들도 내면의 힘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밀라는 "제가 완주하는 모습을 통해 다른 아이들도 자신만의 특별함을 깨닫고,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적극적으로 살아가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유튜브 캡처

 전투개구리 익스트림은 8㎞의 수영 코스와 58㎞ 달리기, 그리고 25개 이상의 장애물을 통과해야 합니다. 밀라는 이 가운데 6개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이런 밀라가 아빠는 너무 자랑스러웠고, 밀라 자신도 성취감에 뿌듯했습니다. 

밀라 비조토 인스타그램

 밀라는 강인한 체력과 굳은 의지를 가진 소녀가 됐습니다. 지금도 밀라는 계속 영상 공개를 통해 학교폭력에 맞서 캠페인을 진행 중이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모두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있으심을 깨닫고 힘차고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